새롭게 변화한 학교에서 반짝이는 새 희망

2017년 12월 5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센트로15번 초중등학교에서 (재)국제위러브유의 학교 환경개선 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센트로15번 특수학교 보수 전 책상과 책장 모습

센트로15번 초중등학교는 몸이 불편한 장애 학생들을 교육하는 특수학교다. 초등 1학년부터 중등 3학년까지 175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소규모 부설 유치원도 있다. 특수학교인 만큼 많은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지만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바닥 타일이 떨어져나가 흙먼지가 날리는 식당, 성한 데가 하나 없는 미술실의 책상….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시설 보수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학생들은 노후시설에서 불편과 위험을 감수하며 공부하고 있었다.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봉사하는 위러브유 회원들

사정을 알게 된 위러브유에서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소식을 접한 아순시온 교육청은 “소외된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기쁜 소식에 감사하다”며 학교 도서실에 책을 기증해 봉사에 힘을 보탰다.

보수 완료된 모습

11월 1일 시작된 공사는 학교 내‧외부 페인트칠과 도서실‧미술실‧식당 보수 순으로 진행됐다. 각 교실과 특별교실의 사물함과 낡은 책장, 책상 등 가구도 새 것으로 교체했다. 회원들이 일주일 간 늦은 밤까지 구슬땀을 흘려 직접 제작한 비품들이다. 회원들은 깨진 창문 유리를 갈고 선풍기와 전등을 수리‧교체했다. 식당 통로는 콘크리트 공사를 거쳐 말끔히 정비했고, 내부에 새 식탁과 의자를 들였다. 도서실에는 커튼을 달고 그동안 아이들에게 꼭 필요했던 빔 프로젝터와 에어컨을 설치했다.

공사로 인한 소음 등으로 불편해하던 교사들은 연일 이어진 회원들의 진심어린 봉사에 감동해 학부모, 학생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내부 페인트칠을 도왔다. 부설 유치원 교사 카롤 씨는 “이 학교에서 23년 동안 근무했는데 교실에 페인트를 칠한 건 처음”이라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2017년 12월 5일 환경개선 공사 준공식

공사가 마무리되자 새로 단장한 도서실에서 학교 환경개선 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세사르 마르티네스(Cesar Martinez) 파라과이 교육부 통합교육국장, 다비드 카르도소(David Cardozo) 아순시온시청 환경부장, 마리아 테레사 크리스탈도(Maria Teresa Cristaldo) 교장을 비롯해 위러브유 회원과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

마르티네스 통합교육국장은 “학교 환경이 개선되면서 아이들은 웃음을, 교사들은 감동을, 학부모는 행복을 얻었다. 위러브유의 활동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매우 의미 있는 봉사”라며 “위러브유 봉사자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닿아 기적을 일으켰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머나먼 이곳 파라과이 학생들을 위해 도움을 주신 위러브유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학교 시설이 개선된 정도가 아니라 마치 새 학교가 세워진 것 같다”고 깊은 감사를 표한 크리스탈도 교장은, “위러브유는 학교가 우리의 집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일깨웠다”며 위러브유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편 학교 측은 12월 11일에 열린 졸업식에 위러브유 회원들을 초대했다. 이날 회원들은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학교는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희망의 터전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위러브유는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