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보금자리, 아이들은 함박웃음

2017년 1월 3일, 방글라데시와 접경한 인도 동북부 트리푸라주에 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 여파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까지 미쳐 곳곳의 건물이 흔들리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카에 소재한 공립 미르푸르 보육원은 이 지진으로 전체 건물 네 동 중 규모가 가장 큰 기숙사에 심각한 균열이 생기는 피해를 입었다. 금이 간 기숙사 건물이 사용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100여 명의 원아들은 당장 지낼 곳이 없게 됐다. 빠듯한 예산에 별다른 수가 없어 원장 사택을 사무실로 삼고, 사무실을 임시 숙소로 개조했지만 공간은 여전히 부족했다. 사무실을 옮기면서 직원들은 근무에 지장이 생겼고 아이들은 턱없이 비좁은 숙소에서 불편한 생활을 해야 했다.

지진으로 인한 비좁은 숙소에서의 불편한 생활

사정을 알게 된 위러브유는 보육원의 생활환경 개선을 돕기로 했다. 시설을 증축하고 기존 시설의 화장실을 수리·보수하기로 한 것이다.

보육원 수리 및 생활환경 개선

새로운 공간은 원장 사택 옥상에 방 두 칸을 지어 마련했다. 내부를 깔끔하게 페인트칠하고, 방마다 욕실을 설치해 불편을 덜었다. 문이 떨어져 사용을 못하던 기존 숙소 화장실 네 곳에는 새 문을 달았고, 바닥도 새 타일을 깔아 말끔하게 수리했다.

2017.11.24 미르푸르 보육원에서 시설증축 및 보수공사 준공식

10월 5일 시작된 공사는 한 달이 조금 넘은 11월 20일 끝이 났다. 11월 24일, 미르푸르 보육원에서 시설 증축 및 보수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나미나 악다르(Namina Akdar) 미르푸르 보육원 원장과 직원을 비롯해 위러브유 회원, 원아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을 위해 휴일 아침부터 모인 이들은 한결같이 활짝 웃는 얼굴로 기쁨을 나눴다.

미르푸르 보육원 악다르 원장

시설 증축을 도운 회원들과 장길자 회장에게 감사를 전한 악다르 원장은 “방글라데시에 위러브유와 같은 단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 위러브유의 활동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진 기념촬영 시간, 아이들은 한목소리로 “위러브유”를 외치며 환호했다.

밝은 미소를 꽃피우며 ‘위러브유’를 외치는 회원들과 아이들

기존 시설이 수리되고 새로 완공된 시설에 사무실과 사택이 옮겨지면서 미르푸르 보육원의 아이들은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됐다. 아이들 얼굴에서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는 이유다. 넓어진 보금자리에서 아이들이 더 밝은 미소를 환하게 꽃피우길 바라며, 위러브유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도움의 손길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