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앞두고 최전방에서 수고하는 일선 군인들을 위로하고자 사단법인 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님 이하 이사진과 회원 30여명은 11월 19일 해병대를 방문하였습니다.

강 건너편 북한과 최단거리 2킬로미터에 위치한 이곳은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통 경비 태세를 갖추어야 하는 곳이기에 장병들의 노고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야간에 움직이는 모든 것은 적이다”라는 표어가 말해주듯, 모두가 편안히 잠든 야간에 더욱 긴장하여 경계 근무에 임하는 이곳 장병들은 한결같이 까칠해진 얼굴이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무적 해병’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로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이날 부대 측은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을 환대하며, 군 홍보 영상물을 상영하고 내무반과 최전방 초소,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 고인돌 유적지로 회원들을 안내하였습니다.

회원들은 가지고 간 탈수기와 전기히터, 그리고 장병들이 좋아할 만한 축구공과 잡지를 부대에 기증한 다음,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한 떡과 닭고기, 과일, 음료 등을 차려 놓고 장병들의 수고를 위로하며 음식을 권했습니다.

늦가을이지만 모처럼 포근한 날씨라 부대 건물 앞 야외에 차려진 식탁에서는 회원들과 장병들이 한 가족처럼 어우러져 도란도란 이야기꽃과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해병대의 일반적인 이미지가 선량하면서도 위압감이 느껴진다는 회원들의 말에 “국민들에게는 착하게, 적에게는 무섭게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던 어느 소령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귀신 잡는 해병대’ 의 늠름한 장병들이 이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필/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