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수업시간, 자라나는 꿈과 희망

2017년 9월 20일, (재)국제위러브유가 필리핀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메트로마닐라 케손시티 바공실랑안 초등학교에 시청각교육설비 20세트를 기증했다.

빈부 격차가 뚜렷한 필리핀에서는 재정적 지원이 풍부한 사립학교에 비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립학교의 교육 환경이나 시설이 매우 열악한 편이다. 게다가 학급보다 학생 수가 더 많아 학교는 학생들로 포화 상태다. 심한 경우 3교대 수업, 보통은 2교대 수업이 이루어진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양질의 교과 수업은 더욱 기대하기 어렵다.

위러브유 필리핀 케손시티 지부는 케손시티 시청으로부터 메트로마닐라의 도시빈민지역 중 하나인 바공실랑안의 공립학교 1곳을 추천받아 시청 담당자와 직접 방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바공실랑안 초등학교는 6개 학년, 3천여 명의 학생들이 78개의 교실에서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마저도 시청각교육이 가능한 교실은 단 2곳뿐이었다. 일부 교실에서라도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위러브유에서 40인치 텔레비전과 노트북, 스피커를 20개 교실에 설치해주기로 결정했다.

위러브유에서 기증한 시청각교육설비 세트. TV모니터, 노트북, 스피커로 구성됐다.

9월 20일 오후 2시, 바공실랑안 초등학교에서 시청각교육설비 기증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윌마 마니오 교장 및 교직원, 시청 관계자들, 위러브유 회원과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기증식을 위해 학교 합창단이 깜찍한 무대를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기증식을 전후로 라디오와 TV에서 위러브유의 활동과 이번 기증 행사에 대해 보도하는 등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여러 기관에 요청해보기도 했지만 지원이 어렵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이번 위러브유의 도움으로 일반 학생들은 물론,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도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리에게는 진정 축복입니다. 위러브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장애 학생들을 담당하고 있는 에멜리타 교사는 그간 어려웠던 사정을 설명하며 위러브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교사들은 더없이 기뻐할 학생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시청각자료를 활용해 진행할 앞으로의 수업에 대한 설렘을 내비치기도 했다. 새로 설치될 교육장비를 본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더욱 질 높은 교육이 제공되어 학생들이 필리핀의 희망으로 자라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위러브유는 더 많은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큰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폭넓고 실질적인 도움과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